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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천연가스 가격, 1999년 이후 최저 수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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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정훈 기자] 올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199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p>

<p>천연가스 가격은 최장기간, 최대폭으로 하락한 상품 중 하나로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셰일가스 생산량이 최대에 달하면서 쉽게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p>

<p>한국가스연맹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달 말까지 헨리허브 GT-HH-IDX 익일 가스가격은 평균 MMBtu 당 2.68달러를 기록했다.</p>

<p>특히 11월 헨리허브 가격은 20년 내 최저치인 2.08달러까지 떨어졌다.</p>

<p>이는 지난 해 4.10달러, 2010~2014년 3.62달러 등과 비교해 동월 평균가격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1995년 11월 가격이 1.92달러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자체가 20년전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은 주목된다.</p>

<p>또한 올해에는 가격산정 기준이 되는 거래일이 22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연평균가격이 2012년 수준인 2.77달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12월 가격이 3.70달러를 상회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p>

<p>그러나 지난 주 12월분 선물가격은 2.206달러로 마감됐다.</p>

<p>물론 천연가스 시장 규모가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았던 1999년에는 평균가격이 2.27달러에 머물기도 했다.</p>

<p>그러나 지난 해 12월 분석가들은 올해 평균가격을 3.89달러로 전망했고 이러한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p>

<p>현재 미국은 석탄 화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으며 멕시코 및 기타 지역으로 각각 PNG, LNG 수출을 증대시켜 공급보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p>

<p>그러나 올해 미 본토 내 천연가스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78.7Bcf/d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 전문가는 "수요 역시 사상 최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증가분이 수요 증가분보다 많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p>

<p>이로인해 천연가스 가격은 급격한 반등을 통해 MMBtu당 3달러를 넘어 안정화됐던 3년 전과 달리 당분간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2020년까지는 3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p>

<p>한편 2012년과 2015년에는 천연가스 생산량이 차례로 역대 최대에 달했으나 가정·산업용 사용량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면서 저장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p>

<p>이로 인해 두 해 모두 가스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천연가스가 석탄을 대신해 발전연료로 사용되면서 가스 저장량은 최대 한도에 도달하지 못했다.</p>

<p>업계 전문가는 "올해에 그 어느 누구도 2012년처럼 발전 분야에 대량의 천연가스를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석탄을 가스로 대체함으로써 가스의 재고량을 조절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밝혔다.</p>

<p>미국은 올해 발전 분야에서는 26.1Bcf/d의 천연가스를 사용해 소비량이 기존 기록인 2012년 24.9Bcf/d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p>

<p>뿐만 아니라 엘니뇨의 영향으로 동절기까지 온화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발전기업들은 내년 물량 저장에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보다 많은 천연가스를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p>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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