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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국 금리인상 더 늦추면 부작용"…이보다 강력한 신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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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내 완전고용 달성…2% 물가목표 달성 확신"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 워싱턴=박수진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흘여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을 더 늦추면 갑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고, 이는 금융시장 혼란과 예상치 못한 경기 후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에 달러값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주가와 금값이 하락하는 등 국제 금융·원자재 시장이 요동쳤다.

◆“금리 정상화는 경제회복 징표”

옐런 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경제클럽 연설에서 오는 16~17일 열리는 FOMC에 앞서 발표될 고용 및 물가, 경제활동 관련 지표의 동향을 봐야 한다는 전제를 깔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1~2년 내 완전 고용을 달성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에 이르게 하는 데 충분할 정도로 완만하게(moderately)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수년간 정부 지출도 경제성장에 藪㈖?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금리 인상의 제약 요건으로 지목돼온 달러화 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 약세 등의 요인이 점차 소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9월 금리 동결 결정 때 변수가 됐던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올 들어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고 앞으로도 필요하면 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대외 리스크는 지난여름 이후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먼 길을 걸어왔다”며 “첫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와 대침체로부터 회복했다는 것을 알리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면서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미루면 경제 과열을 막으려고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고, 이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주식·금값 요동

블룸버그통신과 CNN머니 등 외신들은 “옐런 의장이 지난 5월 연내 금리 인상을 처음 언급한 뒤 (금리 인상에 관한) 가장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줬다”고 보도했다.

옐런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은 미국 증시와 원자재 시장을 흔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선물 가격은 온스당 9.70달러(0.9%) 내린 1053.80달러로 마감했다. 2010년 2월5일 이후 5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와 대체재 관계에 있는 금값은 가격 하락 압력을 받는다.

다우지수도 전날보다 158.67포인트(0.89%) 하락했다.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0.03%포인트 오른 연 0.93%를 기록했다. 2010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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