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미디어 발표회 겸 시승회를 열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연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갖췄다. 전면부 에어커튼과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 개폐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전면부 에어커튼은 공기가 차량을 타고 흐를 수 있도록 만든다. 라디에이터 자동 개폐 시스템은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덮개를 자동으로 열고 닫는다.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도 냉각수 온도를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모델 대비 13.2% 개선했다. 전기(EV)모드 활용 시간을 늘리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를 적용해 제동 시 구동모터의 에너지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능을 적용했다. 또 하이브리드 실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EV)모드 사용을 운전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계기판에 실시간으로 에너지 흐름도를 표시한다. 경제·보통·비경제로 주행 성향을 표시해 연비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의 출력은 최대 156마력, 토크는 19.3㎏·ｍ이다. 복합 연비는 17.5㎞/L다. 가격은 2824만~3139만원.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한 달 만에 800여 대가 계약됐다"며 "앞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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