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기자 ] “예전보다 여성 기업인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겪는 여러 제도 및 환경적인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이기화 신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56·사진)은 1일 “여성 CEO들이 여성경제인협회를 기반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977년 출범한 여성경제인협회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회장을 맡았던 1999년 법정단체가 됐다. 회원사는 1800여개로 70%가량이 제조업체다. 320여개 회원사로 이뤄진 서울지회는 여경협 최대 조직이다. 이 회장은 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쳐 다산회계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여경협에는 1992년 가입해 17년간 활동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
이번 선거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재투표를 했다. 그는 “상대 후보와 한 표 차이 나는 등 선거가 치열했다”며 “‘여경협을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한 공약이 호소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여경협을 친목단체보다는 여성 기업에 도움을 주는 ‘CEO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 여성 기업인이 가장 힘들어 하는 판로 개척과 영업 분야에 활동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여성 기업인은 야무지고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일을 맡기가 쉽지 않다”며 “협회가 나서 조달청 등 정부 수의계약을 위해 발벗고 뛰고 정책자금을 받기 위한 간담회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별 회원사 분류, 홈페이지 개편, 회장과 1 대 1 대화방, 법무 회계 컨설팅 제공, 유사 업종 간 멘토링 스쿨, 경제 5단체와 네트워킹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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