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한국 해외 직구(직접구매)족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레베카 밍코프 가방이란 조사가 나왔다.
1일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서비스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배송 대행 상품을 분석한 결과, 가장 수량이 많은 제품은 레베카 밍코프의 가방인 미니백 5-집(5-Zip)이었다. 이 제품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82%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2위는 타이맥스의 시계(모델명 T499389)가 올랐고, 폴로의 패딩재킷(푸퍼재킷)이 뒤따랐다. 폴로의 경우 과거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이월상품만 할인 판매했지만 올해는 푸퍼패딩과 같이 시즌 신상품도 할인했다.
뒤이어 다이슨의 무선 청소기(V6 모터헤드 코드리스 스틱 배큐엄), WMF사의 냄비세트(갈라2)가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전자제품 비중이 늘었다고 몰테일은 전했다. 품목별로 부피가 큰 대형가전보다 소형가전 수요가 많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배송대행 상품군별 비중은 의류·속옷 48%, 전자제품 24%, 신발·가방·잡화 18%, 완구류 4%, 기타 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위였던 전자제품이 11%포인트 뛰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신발·가방·잡화는 3위로 밀렸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블랙프라 絹??기간 동안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했다"며 "국내 면세 혜택 범위가 넓어져 200달러 이하의 품목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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