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기업들
[ 김보라 기자 ]
포스코는 올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주력 부문을 정리하는 등 재무건전정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을 완료해 1조2391억원을 확보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이 계약으로 3분기 연결기준 자본금은 전 분기 대비 2460억원 늘어난 44조9990억원을 기록했고,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84.9%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낮아졌다.
구조조정도 이어졌다. 상반기 뉴알텍, 포레카 등 저수익 계열사를 매각했고, 캐나다 석탄광석 악토스와 해외 조림사업 포스코 우루과이 등도 팔았다. 해외 생산법인 자금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포스코인베스트먼트는 포스코아시아와 합병해 효율화하는 등 3분기에만 저수익 사업 법인 9개사에 대한 매각 및 청산을 단행했다.
포스코는 내년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 연말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중국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 국내 산업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철강 수요산업의 생산 감소가 철강 수요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내년부터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 마케팅’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솔루션 마케팅’의 연계 판매량은 2017년 250만t까지 늘리고 자동차강판 판매량도 2017년 950만t까지 증대시켜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지속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도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25개, 해외연결법인 64개사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체 사업구조는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4대 도메인로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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