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12월 1일 모바일 보드게임 출시를 앞둔 게임사들이 모였다. 그리고 건전한 게임 문화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남궁훈 엔진 대표, 이길형 조이맥스 대표,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
이들 게임사들은 그간의 사회적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 내 자정 노력을 약속하는 네 가지 항목의 주요 다짐을 발표했다.
첫째 모바일 보드게임을 건전하고 캐주얼한 게임으로 만들어 나간다.
둘째 환전 시스템의 불법구조는 초기부터 원천 봉쇄한다.
셋째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한 게임 기획을 적용 한다.
넷째 모바일 보드게임과 관련해 획득하게 되는 특허는 모두 업계에 전면 개방 및 공유한다.
게임사들은 이 같은 다짐을 바탕으로, 향후 출시될 모바일 보드게임에 이를 적용하는 한편 보드 게임의 본질로 돌아가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건전하고 캐주얼한 놀이 문화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모바일 보드게임 관련 특허 취득 시 이를 공유하는 등 게임 산업 전반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 선언에 앞서
20여년 전 대한민국은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에 힘입어 IT강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인터넷 대중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고스톱, 맞고 등의 보드게임을 인터넷 웹 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재 구성한 통칭 '웹보드' 게임은 일반 대중들에게 인터넷을 쉽고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이와 함께 국내 게임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이후 과도한 사행성이 도마에 오르며 각종 英맛?이슈를 야기함에 따라, 어느덧 우리에게 '인터넷'을 처음 접하게 해 준 이 새로운 놀이 문화는 게임 산업의 그늘을 상징하는 우울한 단면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20여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는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기술적 변화의 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우리는 보드 게임의 전통적인 본질로 돌아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 온 가족 친지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며 함박웃음을 짓던 기억, 친척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을라 치면 어느덧 달려가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얻어 먹겠노라며 짙은 녹색의 담요 속을 들춰보던 그 시절의 기억. 이러한 추억과 놀이의 본질을 되찾아 많은 분들께 돌려 드리는 것이 앞으로 우리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짬짬이 즐길 수 있는 전통의 놀이, 가족들에게 권하고 함께 즐겨도 좋을 만큼 건전한 놀이.
이렇듯 새롭게 시작하는 '모바일 보드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로서 그 가능성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처럼 모바일 보드게임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놀이 문화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게임 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나가겠습니다. </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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