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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제작에 힘 쏟는 아이넷방송과 F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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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은 콘텐츠 제작역량과 품질 제고에 힘을 쏟아 자체 제작 프로그램 비중을 높이고 있다. 내년부터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해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유통시장의 다변화로 PP가 콘텐츠 제작 만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성인가요 전문채널 ‘아이넷TV’(대표이사 박준희)는 모든 방송 프로그램 중 90% 정도 자체 제작을 하고 있다. 아이넷TV는 공연 및 스포츠 중계가 가능한 풀HD 중계차 보유하고 있다. 편집실, 녹음실, 스튜디오 등 자체 제작시설을 갖췄다. 작년 순익은 3억원 대로 특히 아이넷방송의 대표 프로그램인 성인가요콘서트는 10여년간 600회 이상 자체 제작하는 프로그램.

PP업계에서는 유일무일한 장수 프로그램으로 기록되고 있다. 최근에는 60년,70년대 산업화 시절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니나노포차” 프로그램을 기획해 복고 개그와 음악을 접목한 자제 제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과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넷TV는 “성인가요를 더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낚시채널 FTV는 자체 제작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FTV는 스튜디오와 편집실 등 제작 시설을 갖췄다. FTV는 시청자 연령대를 넓히기 위해 젊은층을 노린 프로그램 ‘삼시라면’도 7월 내놨다. 삼시라면은 낚시로 얻은 해산물로 라면을 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마니아층을 형성한 삼시라면 인기는 중국까지 이어졌다.

FTV는 연변방송, 사해방송, 후난방송와 제휴하기도 했다. 나채재 대표는 “PP의 임무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15년째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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