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 '1조 원', 아직도 미개척 영역 많아
중국 시장 진출 확대 통해 '그루밍족' 꾸준히 증가 추세
남성 화장품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또한 촉진되고 있다. 특히 한국 남성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호의적 반응을 이끌어냄에 따라 특정 브랜드의 경우 매년 100%의 매출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특히 업계 관계자는 "국내 남성들의 1인당 화장품 소비액으로 보면 세계 1위로 그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다양한 남성 화장품을 출시한 바 있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매년 평균 10% 가량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데 시간과 공을 들이는 남성들 '그루밍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포레스트 포맨 퍼펙트 올인원 스킨
이전 남성들이 촉촉한 피부결과 깨끗한 피부톤을 유지하는 데 만족했으나, 비비크림 등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좀 더 깔끔한 인상을 원하거나 기능성 제품을 통한 안티에이징 케어도 여성만큼이나 신경을 쓰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2013년에 이미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 섰으며, 남성의 외모가 철저한 자기 관리의 표상이자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됨에 따라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의 질주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 확대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 이는 곧 중국 시장 진출로 이어져 금성첨화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기본적인 스킨과 로션를 비롯해 에센스, 비비크림까지 여성 화장품 못지 않게 남성 화장품도 다양화되고 세분화돼 남성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옴므 모델 송재림
아시아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스킨케어' 분야다. 그 중에서도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이 바탕에는 여성 화장품에서 국산 브랜드의 인기가 한 몫을 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초화장품에서부터 메이크업까지 남성들을 위한 다채로운 제품이 이미 구비돼 해외 소비자들의 눈을 만족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중국 시장에서 국산 여성 화장품이 남성 화장품 매출보다 성장률이 4배 가량 높은 편이다. 그러나 남성 화장품 소비 시장은 더욱 확대 일로를 걷고 있어 그 잠재 성장률을 감안하면 상당하는 평이다. 상대적으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치중되어 있으나, 점차 남성들의 소비 트렌드 및 관심도가 변화되고 있어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불구 남성 화 洋?매출 규모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예전 남성들이 화장품 매장 입출입도 힘들어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판세는 뒤집혀 남성들이 화장품 매장의 문턱을 넘나드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됐다. 간혹 여성보다 더 화장품을 잘 아는 남성들도 발견된다.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강자 '그루밍족' 확대와 중국 시장 개척까지, 남성 화장품의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가능성 또한 점쳐볼 수 있다.
한편, 화장품 업계는 기존 로얄 소비자들을 유지함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남성 화장품 소비자를 향한 적극적인 공략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은 만큼 남성 화장품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및 제품 개발도 더욱 요청되고 있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 남성 화장품의 제품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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