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확대 위해
[ 이상은 기자 ] 베트남 국제공항에 외국인을 위한 소규모 카지노가 들어선다.
지난 25일 현지 매체 딴니엔데일리 등에 따르면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는 총 11곳의 국제공항에 슬롯머신을 설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베트남 재외동포나 베트남에서 출국·환승하는 외국인이 대상이다. 베트남 국민도 슬롯머신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베트남에는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 중부의 다낭 등 11곳에 국제공항이 있다.
베트남 정부는 공항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슬롯머신을 설치한다고 밝혔지만 세수를 늘리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8개의 소형 카지노가 있으며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카지노 매출은 총 1조3800억동(약 700억원)이었으며, 이 중 3360억동(약 170억원)이 국가 수입으로 들어갔다. 베트남 사람들은 주로 인근 캄보디아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긴다. 캄보디아 카지노 매출은 연 2억5000만달러로 추정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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