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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수도권] 화성시,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2000만명이 찾는 휴양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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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관광벨트
궁평리 관광단지 조성…말 산업 국비지원 받아
국제테마파크 유치 박차

사회적기업·로컬푸드 육성
노인 일자리 만들기 일환, 노노카페 32개 매장 개점
로컬푸드 직매장 5개로 확대



[ 윤상연 기자 ]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으로 수도권 최고의 휴양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화성시는 향남, 동탄 등 잇따른 신도시 개발로 2020년 인구 100만명의 메가시티를 바라보고 있다.

채인석 시장은 “화성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서두르지 않고 지리적 이점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2000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최고의 휴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안 최고 휴양도시 구현

152㎞ 천혜의 해안선, 2000여 그루의 해송을 품은 모래사장, 섬을 향해 바닷길이 열리는 도시, 화성시는 수도권 어디에도 없는 화성만의 관광자원을 연결해 수도권 최고의 휴양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가 추진 중인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2018년까지 궁평리 종합관광단지 조성 △말 산업 특구 지정에 따른 관련 관광산업 육성과 ‘에코팜랜드’ 조성 등이다. 말 산업 특구 지정에 따라 용인·이천시와 공동으로 2년간 50여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사업에 힘을 얻게 됐다. 또 지난 4월 산입법(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세계 수준의 국제테마파크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시 유일의 관광자원을 개발하면 연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관광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신개념 평생교육도시 추진

화성시는 양적 성장에 맞춰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고 정주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신개념 평생교육도시로서의 탄탄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경기교육청과 학교시설 복합화 관련 MOU를 체결해 동탄중앙초 복합화 시설 기공식을 열었다. 동탄중앙초 외에도 동탄2신도시 6개소, 향남2신도시 1개소, 송산그린시티에 3개소 등 총 10곳의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공공기반시설 구축에 소요되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면서도 지역주민에게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는 2018년까지 관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해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지속 발전 가능한 ‘사회적 기업’ 육성

유럽에서도 주목하는 화성시의 대표 노인 일자리 사업 ‘노노카페’는 32개의 매장(지난 15일 31호점 개점), 200명의 노인 바리스타에게 인생 제2막을 선사했다. 시는 2017년까지 노노카페 100개점 오픈을 목표로 은행, 농협, 대학, 병원 등 입점 가능 지역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또 노노카페의 성공으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통한 지속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청소 분야 사회적 기업 설립, 시민 참여형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을 위한 로컬푸드사업

6월 화성시 능동에 개장한 로컬푸드 2호점 방문객이 5만명을 돌파했다. 매출도 9억원을 넘겼다. 4월 봉담읍에 문을 연 1호점도 누적 방문객 23만명(매출50억원)을 기록했다. 시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2017년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을 관내 학교 107개교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으며, 유치원 및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사업에도 연계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화성시는 도농복합 도시의 특성을 살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로컬푸드 사업을 기획했고, 결과는 적중했다. 소비자에게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로컬푸드 사업으로 도시와 농촌 모두를 만족시키는 유통모델을 성공시킨 것이다. 시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농민가공센터, 농가레스토랑, 농업6차산업화 융·복합 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매향리, 유소년 야구 메카로

화성시는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KBA)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유소년 야구 메카 조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전국 여자야구대회, 전국 중학·리틀주니어 야구대회 등 각종 전국 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과 연계해 24만㎡ 규모로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총 8면의 야구장과 실내야구 연습장 등을 설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야구장이 열리면 전국의 야구인들이 즐겨 찾는 야구메카로서 관내 관광산업과 연계해 연간 126만명의 방문객과 건설경제 유발 효과 620억원, 상시고용 유발 효과가 534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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