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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세영 "격전 치르느라 골프채 다 망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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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세영 "격전 치르느라 골프채 다 망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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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 신인왕 거머쥔 김세영 '금의환향'

주무기 바꾸고 체력 보완·영어공부 힘쓸 것
소렌스탐 등 '전설'들과 눈마주치고 잠 설쳐
내년 세계 5위안에 들어 올림픽 출전 목표



[ 최만수 기자 ] “올해의 신인왕을 받고 수상 인사를 하는데 안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크스터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아! 그 느낌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제 얘기에 집중하는 눈빛, 여운이 굉장히 많이 남았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첫해에 3승과 신인왕을 거머쥔 김세영(22·미래에셋)이 25일 부산 김해공항으로 귀국했다. 김세영은 “신인왕을 받으면서 ‘어차피 시작한 것, 나도 전설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세영은 지난 20일 올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축하연에서 영어로 7분가량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국 골프채널은 “김세영은 바하마클래식에서 LPGA 첫 우승을 한 뒤 통역을 통해 소감을 전달해야 했지만 불과 10개월 만에 진심이 느껴지는 연설을 했다”고 호평했다.

김세영은 “아버지를 비롯해 그동안 저를 도와준 분들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담았는데 친구와 매니저들이 번역을 도와줬다”며 “영어도 제 성격처럼 일단 부딪히고 보자는 식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아직 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대회를 마치고 나니 첫 대회에서 커트 탈락한 것부터 처음 우승한 순간, 마지막 대회까지의 과정이 생각났어요. 여기까지 어떻게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잠을 못 잤죠. 첫 번째 경기에서 커트 탈락하고 한국에 돌아갈까 생각도 했는데 첫 승을 올린 뒤 자신감을 얻었어요.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샷 이글로 우승했던 게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김세영은 27일부터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GC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ING생명챔피언스트로피와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4개국 대항전 더퀸즈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특히 체력 훈련과 영어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세영은 “LPGA투어는 아무래도 많이 돌아다녀야 하니까 체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며 근육을 적당히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무기도 바꿀 예정이다. 격전을 치르면서 수차례 ‘기적의 샷’을 만들어줬던 3번 우드는 깨졌고 드라이버와 아이언도 닳아서 망가졌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마찬가지로 김세영도 다음 시즌 가장 큰 목표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으로 잡았다.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 톱5(현재 7위)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김세영은 ING생명챔피언스트로피에서 절친한 사이인 이정민(23·비씨카드)과 경쟁한다. 팀 대항전인 이 대회에?김세영은 LPGA 대표로, 이정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표로 나선다. 김세영은 “정민 언니가 끼를 숨기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미국에서도 한 번 통화하면 1시간 이상 수다를 떤다”고 귀띔했다. 그는 “정민 언니의 방에 놀러가 ‘적과의 동침’도 기꺼이 할 생각”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김세영은 다음 시즌에도 자신의 트레이트 마크가 된 ‘빨간 바지’를 입고 마지막 라운드에 나설 참이다. “빨간색은 좋은 기운을 준다. 다른 건 포기해도 빨간 바지는 포기 못 한다”는 게 그의 설명. 김세영은 “후원사에서 옷을 많이 보내줬는데 온통 빨간 바지”라며 까르르 웃었다.

부산=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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