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광저우는 홍콩 마카오 등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다른 자유무역구와 차별화되는 지리적인 장점이 한국관에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링셩핑(凌?平) 광저우시공업경제발전유한공사(?州市工????展有限公司) 총경리는 24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갖고 "광저우 자유무역구(FTZ)는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한국관이 열린다면 중국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링 총경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중국 자유무역구(FTZ) 포럼' 행사에 초청돼 이날 방한했다. '2015 창조경제 박람회' 부대행사인 이 포럼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KOTRA가 후원한다.
링 총경리는 "광저우시(市)의 상주인구는 약 1000만명이고 유동인구는 약 500만명 정도"라며 "유동인구가 상하이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광저우는 중국 화남지방 최대의 무역도시로 올해 3월말 톈진 푸젠 등과 함께 자유무역구로 추가됐다. 광둥은 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과 인접해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다.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가기 때문에 광둥은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방적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나 한국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국 화장품과 전자 제품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중국 측과 손잡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상하이·톈진·광둥·푸젠 자유무역구 4곳에 한국전용관 '중국 자유무역구 한류중심(China FTZ Korea Plaza)'을 운영한다. 광저우 한국관은 난샤(南沙)신구의 복합쇼핑센터인 완다광장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링 총경리는 "난샤신구 완다광장 근처에 지하철이 곧 개통될 예정"이라며 "지리적 접근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 마카오 주장(珠江)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건설하고 있는데, 난샤신구가 주장의 입구에 위치해 있다"며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관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화장품이나 전자 제품이 인기가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좋은 제품들이 바로 조달된다면 광저우뿐 아니라 주변 여러 지역에서 소비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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