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24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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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매각이 무산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산은캐피탈 예비입찰에는 SK증권 PE(프라이빗에쿼티)만 단독으로 입찰했다. KDB산업은행 측은 유효경쟁요건이 성립하지 않아 산은캐피탈 매각을 유찰로 결정지었다. 산은캐피탈 매각은 국가계약법에 따른다. 2곳 이상의 인수후보가 예비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한다. 단독 입찰일 경우는 매각은 무산된다.
산업은행은 향후 산은캐피탈 처리 방안에 대해서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재매각 결정 여부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산은캐피탈 매각은 중국을 포함한 외국후보들이 투자안내서(IM)를 받아가면서 해외 매각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6000억원대에 달하는 높은 인수가격이 인수후보들에게는 부담이었다. 산업은행 측은 매각 대상 지분 99.92%의 장부가격인 5973억원을 매각 최저 금액으로 제시한 바 있다. IM을 받아간 대다수의 후보들이 이같은 높은 금액에 부담을 느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과 遠봉迷轅楮育?패키지로 매각하면서 산은캐피탈은 별도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 9일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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