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달 들어 배럴당 4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8월 저점인 38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12월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파르게 증가한 미국 원유 재고도 초과 공급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
선성인 연구원은 "악재가 중첩되며 원유 투자심리가 한껏 위축된 상태이지만,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연말까지 계절성이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며 "실제 미국 정제소의 정기 시설 보수가 종료되면서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유 재고가 증가하는 동안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하면서 수요 역시 양호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부터는 유입되고 있는 난방용 수요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계절성과 양호한 수요를 감안하면 미국 원유 재고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이란 물량 유입 부담으로 유가 약세 압력이 존재한다"면서도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가격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WTI 가격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저점이자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 평균 생산 원가 수준인 33달러선은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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