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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SDR 편입비중 10% 안팎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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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5%P가량 낮아
무역거래 가중치 하락 영향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에 편입되더라도 SDR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애초 예상(14~16%)보다 낮은 10%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IMF는 SDR 구성 통화 변경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30일 열리는 이사회를 앞두고 각 구성 통화의 편입 비중 산출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금까지 IMF는 각 통화가 무역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금융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일정한 가중치를 둬 SDR 내 비중을 결정했다. 그런데 올해 회의에서는 과거보다 금융거래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위안화는 무역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만 중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대외 개방도가 낮아 금융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달러화나 영국 파운드화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그동안 과거 기준을 적용하면 위안화는 SDR 내에서 14~16%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 내부 보고서를 봤다는 주요 아시아국 관계자는 “위안화 비중은 두 자릿수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IMF 내부 상황을 브리핑받았다는 한 인사도 “(시장 예상 수치가) 너무 높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IMF가 2010년 산정한 구성 통화의 최신 비율은 미국 달러화 41.9%, 유로화 37.4%, 영국 파운드화 11.3%, 일본 엔화 9.4%로 책정돼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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