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맛난 음식일지라도 비슷한 것을 계속 취하다 보면 물리 듯, 남성 모델을 두둔했던 게임업계가 男모델에 둔감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낌새를 알아채기 시작했다"며 "광고 모델 전략도 유행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같은 방식이 반복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는 인기 온라인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서 게임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걸그룹을 맞히는 "올 겨울 테런에 걸그룹이 온다" 티징 이벤트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회사 측은 '테일즈런너' 홈페이지에서 걸그룹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인공을 맞히는 참가자들에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정답자 5명에게 걸그룹 친필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사하며, 또 다른 정답자 100명에게는 원플러스원(1+1) 선물을 지급한다. 걸그룹이 누구인지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이달 28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세텍(SETEC) 컨벤션 센터에서 '테일즈런너 10주년 기념 생일파티' 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홈페이지(http://tr.nop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p>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 차승원으로부터 촉발된 게임업계의 남성 모델 선호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조금씩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몇몇 업체들이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게임성과 타깃층에 어울리는 모델 전략으로 방향을 틀면서 여성 모델을 발탁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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