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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경영 나선 갑을상사그룹…박효상 "갑을오토텍 흑자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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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경영권 물려준 장남 박유상은 고문으로


[ 정인설 기자 ] 자동차 부품사업이 주력인 갑을상사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14년 만에 장남에서 차남으로 바뀌었다. 창업 2세 중 첫째인 박유상 부회장(58)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둘째 박효상 사장(57)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경영을 맡았다. 셋째인 박한상 사장(52)은 자동차 부품사업을 제외한 소재와 건설부문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갑을상사그룹은 최근 박유상 고문의 결정에 따라 박효상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CEO를 맡았다고 19일 밝혔다. 갑을상사그룹은 1974년 형제인 박재갑·박재을 회장이 각자 이름의 맨 뒤 글자를 따 그룹명을 갑을그룹으로 지었다.

박재갑 회장은 갑을합섬을 비롯해 섬유부문을 맡고 박재을 회장이 갑을상사를 경영하다 외환위기 전후로 갑을상사 중심으로 그룹이 재편돼 갑을상사그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박재을 회장의 첫째 아들인 박유상 고문은 박재을 회장이 타계한 1991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동국실업과 갑을오토텍(옛 만도공조)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을 연 1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그룹 전체 매출을 2조원대로 키웠다.

하지만 고임금과 경쟁 격화 탓에 지난해 갑을오토텍은 67억원 영업적자로 전환하고 동국실업의 흑자 폭은 200억원대에서 20억원으로 급감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박효상 부회장은 취임 직후 임직원에게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내년에 반드시 갑을오토텍을 흑자로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됐고 올해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합리적인 원가절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효상 부회장은 “회사 경영 상태가 나아져 흑자로 전환하면 직원들을 좀 더 배려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노조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상 부회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1999년 갑을합섬과 갑을상사의 대표를 맡았다. 2009년부터 갑을오토텍과 동국실업 대표로 일해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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