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형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18일 오후 6시42분
한화테크윈이 오는 26일 발행할 예정인 1000억원어치 회사채 판매에 나섰으나 250억원어치밖에 못 팔았다. 지난 7월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이 실패로 끝났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18일 “한화테크윈이 만기 3년짜리 700억원, 5년짜리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경쟁입찰)을 한 결과 기관 두 곳만 2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냈다”고 밝혔다. 3년짜리에 100억원, 5년짜리에 15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 업무를 대행한 증권사 관계자는 “AA-급 회사채인데 이 정도로 안 팔릴 줄은 몰랐다”며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만기를 조정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수요예측 전 공시를 통해 제시한 금리(각각 연 2.427%·연 2.772%)와 전체 발행 규모는 변경하지 않을 전망이다. 발행일인 26일까지 투자자가 더 나타나지 않으면 KB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인수단 증권사 다섯 곳은 미매각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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