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8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 우려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자에 따른 주당순자산(BPS) 희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BNK금융지주는 7420억원(70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조달된 자금 중 42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7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정태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이번 유증은 자본확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지분 100%를 가져오면서 보통주 자본 비율이 7% 초반으로 하락했고, 증자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었다"며 "그러나 이번 증자를 통해 보통주 자본 비율이 8.5%대로 올라오면서 우려와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는 "BNK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분기별로 약 1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며 "4분기 정부의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으로 충당금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연간 순이익은 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에 ?순이익 56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증자로 주식수는 신주기준으로 21.48% 증가하지만, BPS 희석은 12.05%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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