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12월 결산)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분석대상인 전체 코스피 상장사 717곳 중 100곳(금융사·외국법인·결산기변경 등)곳을 제외한 617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줄었다.
전체 분석대상 기업 매출액 가운데 그 비중이 12.9%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 감소 폭은 4.57%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69%와 1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32%와 34.01%로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금융업의 수익성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8%와 24.2% 증가했으며 금융업종 내 증권업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65%와 186.9% 대폭 늘었다.
증권업과 반대로 은행과 보험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와 12.3% 늘어나는데 그쳤다.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4.3%와 13.3%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 의약, 종이목재 등의 외형이 성장한 반면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화학 등은 감소했다.
또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건설, 종이목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운수창고는 적자전환했다.
기업별로는 전체 분석대상 중 486곳(78.77%, 개별기준)이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31곳(21.23%)이 적자를 보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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