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영화감독 문병곤 씨(사진)가 렉서스가 개최한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렉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2015 나파밸리 영화제'에서 '제3회 렉서스 단편영화'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00여 개국의 4000명이 넘는 응모자 중 문 감독을 포함한 4명이 최종 선정됐다. 나머지 3명의 수상자는 알렉시스 미칼릭(프랑스), 데미안 월셔 하울링(호주), 피파 비안코(미국)다.
문 감독은 작품 '세이프'로 한국 단편영화로는 최초로 칸느 국제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렉서스 단편영화는 미국 영화제작 및 배급사인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함께 신진 영화감독을 양성하고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시상한다.
마크 탬플린 렉서스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작품의 이야기 구조 속에서 영화를 만든 사람의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 공개될 렉서스 단편영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 선정된 4명의 감독들은 와인스타인사의 지원을 받아 다음달부터 '기대'를 주제로 각각의 단편영화 제작에 들어간다. 완성작은 '2016 나파밸리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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