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동북아 인프라 투자안 제시
[ 장진모 기자 ] 터키 안탈리아에서 15~16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구조개혁의 글로벌 모범국가로 인정받았다고 16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안탈리아 현지에서 브리핑을 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4대 구조개혁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가 ‘성장전략의 국내총생산(GDP) 제고 효과 평가’에서 지난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이행실적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성장계획 이행 실적은 G20 사무국이 각국에서 과제를 제출받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은 제출한 22개 중점과제 가운데 18개를 이행 완료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행률은 82%로 G20 평균 49%를 웃돌았다. 최 부총리는 “미이행 과제 4개는 규제비용 총량제 등 일부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면서 동북아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가 간 공동투자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1세션에서 여덟 번째로 한 선도발언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 맙?힘을 모아 매년 630억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탈리아(터키)=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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