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해 불화수소 혼합물 누출사고 이후 공장 자체 안전 강화와 대규모 소방훈련 등 대대적인 재발 방지 조치가 이뤄진 뒤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p>
<p>이수화학 불산누출 사고는 16일 0시 50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소재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발생했다.</p>
<p>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본부와 회사 측은 공정 메인 밸브를 차단하고 누출이 발생한 드레인밸브(배수밸브)를 교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약 1000ℓ의 불산이 이미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p>
<p>울산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가스 차단에 나섰다"며 "사고당시 10여명의 근로자가 있었으나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고 한때 가스가 주변으로 퍼져 일대 근로자들이 악취를 호소했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p>
<p>이번에 누출된 불산은 蘆?梔恬?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다. 불화수소는 자극적인 냄새가 있는 기체로 독성이 강하며 사람의 피부를 통해 침투해 심한 통증을 주고 농도가 옅은 때도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유독물질로 분류되고 있다.</p>
<p>고용노동부는 8시간 노출기준을 0.5ppm, 천장값(작업 중 한순간이라도 넘어서는 안 되는 기준)을 3ppm으로 정하고 있다.</p>
<p>사고 당시 공장 정문에서는 한때 10ppm 농도의 불산이 검출되며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현재 밸브교체를 마치고 사태가 수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울산소방당국 관계자는 "드레인밸브(배수밸브) 교체를 오전 6시 30분께 완료한 이후 불산이 더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p>
<p>또한 그는 "지름 2㎝의 드레인밸브가 노후화돼 균열이 생겨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p>
<p>한편 울산은 올 7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숨진 사고를 비롯해 1월 울산항 화학물운반선 폭발로 선원 4명 부상, 지난해 12월 신고리 원전 건설현장 질소 누출로 근로자 3명 사망 등각종 폭발과 유독물 누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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