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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아쉬운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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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홀 버디퍼트 빗나가
BMW마스터스 연장 합류 실패



[ 최만수 기자 ] ‘괴물 골퍼’ 안병훈(24·CJ·사진)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파이널시리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5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말라렌GC(파72·7594야드)에서 열린 BMW마스터스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통차이 짜이디(태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일까지 깔끔한 샷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노렸던 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시도한 5m짜리 버디 퍼팅이 홀컵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했다. 우승은 스웨덴의 크리스토페르 브로베리(30)가 차지했다. 96개 대회 출전 만에 거둔 생애 첫 승이다. 브로베리와의 연장전 승부에서 진 패트릭 리드(미국)가 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지난달 CJ와 후원계약을 맺은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EPGA투어 파이널시리즈 1차전인 터키항공오픈 단독 4위, 2차전인 HSBC챔피언스 공동 19위에 이어 3차전에서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열리는 파이널시리즈 마지막 대회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도 기대되고 있다. 안병훈은 지난 5월 EPGA투어 메이저대회인 BMW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안병훈은 파이널시리즈 선전에 힘입어 현재 두바이 포인트 랭킹 10위에 올라 있다. EPGA투어는 파이널시리즈가 모두 끝난 뒤 최종 두바이 포인트 상위 15명에게 보너스 500만달러(약 58억원)를 나눠준다. 추천선수로 출전한 문경준(33·휴셈)은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63위에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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