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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 동화책 읽어주는 외국인 유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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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다양성 이해 높이죠"


[ 박상용 기자 ] “슬라맛 하리 울랑 따훈(생일 축하해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이문동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인 모두의 한 강의실. 올해 인도네시아대에서 한국외국어대 교환학생으로 온 라흐마 레스타리 앙그레이니 씨(20)와 한국인 아이들이 인도네시아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노래를 부른 뒤 앙그라이니 씨는 아이들에게 인도네시아어와 영어로 ‘우핀과 이핀의 이상한 날’이라는 책을 읽어줬다. 외국어가 낯선 아이들을 위해 한국외대 영어학과 윤소미 씨(25)가 통역을 맡았다. 수업에 참여한 시혜원 양(8)은 “인도네시아어를 못 해도 대화할 수 있다”며 “언니들이랑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올해 1학기부터 휘경어린이도서관, 숲속작은도서관, 모두 등 지역 어린이도서관에서 ‘외국어 동화책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주일에 한 번 한국외대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국어로 쓰인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준다. 장지현 모두교류센터 상근활동가는 “아이들이 한국에서 영어를 접할 기회는 많지만 다른 국가 언어와 문화는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며 “아이들을 보면 외국인에 대한 벽이 없어지는 등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태국, 이탈리아 등 12개 국가에서 온 12명의 유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대, 멕시코국립자치대, 태국 출랄롱코른대 등 각국 명문대 출신들로 한국 정부나 한국외대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다. 3~4명씩 팀을 이뤄 각 도서관에서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해 수업을 준비한다. 김보명 한국외대 국제학생지원팀 대리는 “인근 초등학교가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도입할 것을 제안해와 내년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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