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 면세점 만들어가겠다"
동대문의 터줏대감인 '두타'를 앞에워 서울시내면세점 재특허 심사에서 특허권을 따낸 두타는 현재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주요 매장인 월드타워점과 겨뤄 획득한 결과라 업계와 여론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김선호기자동현수 ㈜두산 사장은 "두산이 각 평가항목 별로 치밀하게 준비한 사업계획이 제대로 평가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면세점 특허획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동 사장은 "심사위원들은 동대문의 입지적 조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이라는 두산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을까 판단한다"며 "동대문 상권의 염원을 담아서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나와서 기쁘다. 동대문 상권 부활을 돕고, 동대문을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특허심사는 신규특허가 아닌 재특허 심사였던 만큼, 면세산업 관련 인프라를 갖춘 기존 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거론돼왔다. 이번 입찰에서 두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의 방어를 뚫고 얻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앞으로 두산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두산이 특허획득 과정에서 제시했던 청사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업계 1위의 철옹성 같던 롯데를 꺾은 자로서, 롯데 해왔던 것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백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baekjin@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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