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전유물이던 모피가 최근 젊은 여성 고객 사이에서 새롭게 겨울 인기 패션으로 떠오르면서 모피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12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고객 분석 시스템(CRM)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모피를 구매한 고객 수는 2013년도에 비해 13.2% 증가한 반면, 20대 여성 고객은 5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검은색 계열의 단조로운 디자인이 대부분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모피 디자인이 밝은 계열의 색채나 몸매 라인을 강조해주는 슬림형 등으로 새롭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백화점은 분석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동우모피 김유정 매니저는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모피 디자인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어 올 겨울 모피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만~200만원대의 중저가 모피가 나오면서 가격 경쟁력이 커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지난 해 모피 구매 고객 객단가(1인당 1회 구매 단가)는 2013년도에 비해 40만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모피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저렴해 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모피 수요가 점점 늘어나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대대적인 ‘모피 대전’ 행사를 기획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13일부터 19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모피 & 코트 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25억원 물량의 모피와 코트 상품을 선보인다. 진도모피, 국제모피, 우단모피 등 총 12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간 중 구매 고객 대상 스카프 또는 머플러 등 다양한 감사품 및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도 오는 20일부터 지하 1층 특설 행사장에서 ‘2015 모피 트렌드 제안전’을 기획해 부산 최대 모피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세희 바이어는 “한동안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에 주춤했던 모피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새로운 디자인의 모피를 더욱 많이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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