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엔진스튜디오가 개발중인 액션 MORPG '수신학원 아르피엘(이하 아르피엘)'은 방향성이 명확한 게임이다. 캐릭터 선택창에서 토끼귀를 가진 미소녀와 살쾡이귀를 가진 미소년을 보는 순간, 바보가 아닌 이상 이 게임의 타깃이 누구인지 단박에 알아채게 될 것이다. '아르피엘'은 귀여운 캐릭터에 사족을 못쓰는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덕후게임'을 노골적으로 표방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클로저스'와 '아르피엘'은 여러 가지 공통분모를 갖는다. 귀여운 캐릭터로 니치시장을 공략한다는 점, 넥슨이 서비스를 맡았다는 점, 핵앤슬래시 액션 MORPG라는 점이 그렇다. 자칫 '클로저스'의 지분을 '아르피엘'이 빼앗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기도 한다.</p>
<p>다행히도 두 게임은 게임 스타일에서 다소 다르다. '클로저스'는 횡스크롤 방식의 MORPG로서, 이 장르의 일인자인 '던전앤파이터'가 그렇듯 화려한 연계기와 손맛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아르피엘'은 '디아블로'와 같은 쿼터뷰 방식의 MORPG으로서 몬스터의 공격을 이리저리 피해 콘트롤하는 재미가 있다. 두 게임의 차이점은 '던전앤파이터'와 '디아블로'의 차이만큼 크다.</p>
<p>'아르피엘'만의 매력은 스토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스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버전은 게임의 오프닝에 해당하는데, 진행 과정에서 제작진이 살짝살짝 던져 놓은 떡밥이 보통이 아니다. 빠른 진행을 위해 상당수의 대화를 스킵했는데도 스토리가 꽤 몰입감있게 다가왔다. 정식버전에서 이 떡밥을 어떻게 회수할지 기대된다.</p>
<p>반면 타격감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많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생명체를 때릴 때의 '퍽퍽'하는 느낌이 아니라 금속성 물체를 때릴 때의 '땅땅'거리는 느낌이 강했다. 아마 효과음 때문인 것 같은데,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만하다.
아쉽게도 지스타 버전에서는 시간관계상 '아르피엘'의 또다른 강점인 생활콘텐츠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다가오는 12월 3일이 오픈베타라고 하니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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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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