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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넥슨] 추억의 상남자 게임, '삼국지 조조전'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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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에이의 SRPG '삼국지 조조전'은 명작 대열에 이름을 올려도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게임이다. 1998년에 출시됐으니 17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팬층이 두텁다. 띵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할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하 조조전)'은 이 고전 명작을 모바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올해 안에 CBT를 진행하고 정식서비스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조전'은 원작의 리메이크 버전인 '연의편'과 멀티플레이 버전인 '전략편'으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연의편에서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재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긴 했지만, 다른 유저들과 국가전을 벌일 수 있는 전략편이 핵심 콘텐츠에 더 가깝다. PVE콘텐츠보다는 PVP콘텐츠에 중점을 뒀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조조전'은 혼자 즐기는 SRPG에서 남들과 경쟁하는 전략게임으로 탈바꿈했는데, 이러한 점이 원작과는 180도 다른 재미를 준다.</p>
<p>전략편의 PVP콘텐츠를 즐기고 싶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연의편을 중심으로 플레이해봤다. 연의편은 여느 SRPG를 경험했던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익숙한 방식이다. 약간 촌스럽지만 삼국지 특유의 느낌이 나쁘지는 않다.

그래픽은 원작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탑뷰 형식에 2D 도트그래픽으로 전투화면을 꾸몄다. SRPG 장르에서도 한참 전에 유행이 지난 스타일이지만, 올드팬들 입장에서는 원작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 하다.</p>
<p>대신 캐릭터 초상화에는 엄청난 공을 들였다. 믿기지는 않지만, 개발사에 의하면 캐릭터 하나당 제작과정이 한달씩 걸렸다고 한다. 원저작권자인 코에이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도 초상화 퀄리티라고 하니, 게임을 하면서 등장하는 초상화를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조전'은 한국과 일본에서 단일서値?동시런칭한다. 중국 등 다른 국가의 런칭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다양한 국가의 유저들이 단일 통합서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원칙이다. 한중일 유저들이 영토점령 싸움을 벌일 날이 머지 않았다.
</p>

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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