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인터넷 개인방송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포털업체뿐만 아니라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악·생활·연예전문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핫질(HOTZIL)’을 9일 출시했다. 핫질은 연예인, 인기 BJ(인터넷방송 진행자), 전문 동영상 제작자 등이 다양한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시청자들은 핫질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방송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와인을 주제로 한 ‘프리미엄 에티켓’, 인기 아이돌스타 비투비가 출연하는 ‘믿고 보는 비투비’, 메가스터디 스타강사가 진행하는 ‘딱공’,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가 등장하는 ‘T1 TV’ 등 23개 채널을 우선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시청자의 나이와 성별, 시청 이력 등에 따라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청 이력이 누적될수록 더욱 정교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 등도 개인방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KT는 올레tv에서 개인방송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올레tv 서버로 보내면 셋톱박스를 통해 TV 채널로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LTE비디오포털에서 1인 제작자가 만든 방송을 선택해 볼 수 있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서비스 ‘파워 유튜버’를 최근 선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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