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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 '세계 최고의 철도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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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적자노선에 관광열차 투입해 수익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교통 오스카상' 황금마차상 3관왕
'최고 철도기업' '최고 철도안전상'도
"코레일 위상 확인…해외진출 도움"



[ 백승현 기자 ]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벽지의 적자 노선에 관광열차를 투입해 신규 수익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철도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코레일을 ‘올해 최고의 철도기업’으로, 최연혜 사장(사진)을 ‘올해 최고의 철도 최고경영자(CEO)’로 선정한다.”

코레일이 공사 출범 11년 만에 처음으로 ‘교통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황금마차상(Golden Chariot International Transport Award)’을 받는다. 코레일은 오는 11일 오스트리아 빈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2015년 황금마차상’ 시상식에서 ‘최고 철도기업상’과 ‘최고의 CEO상’ ‘최고 철도안전상’ 등 3개 부문 대상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황금마차상은 2005년 러시아 의회가 제정한 교통 분야의 유일한 국제상으로 철도·항공·도로·해운 등 교통산업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기업 및 개인에게 34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올해는 9개 부문 7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UN유럽경제위원회(UNECE) 세계철도연맹(UIC)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시베리아횡단철도운송조정협의회(CCTT) 등 전 세계 교통기구 대표와 전문가들이 수상자를 결정했다.

최 사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고 철도기업상과 CEO상을 한 곳에서 받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영광인 것은 물론 코레일도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말했다.

코레일의 이번 3개 부문 동시 수상은 전례가 없는 일로, 지난 4월 최 사장이 직접 북한을 방문하고 5월 OSJD 서울회의를 유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코레일을 OSJD 제휴 회원으로 가입시킨 것이 배경이 됐다. 최 사장은 “지난 7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이동했던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 이후 각국의 철도 전문가들로부터 철도의 중요성을 잘 홍보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철도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고 철도기업상’은 경영 전반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철도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코레일은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로 조직 효율성을 높여 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냈다. 특히 코레일은 경북 봉화 분천역에 산타마을을 조성하는 등 상시 적자 노선에 관광열차를 투입해 새 수익원을 창출함은 물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하는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본지 3월12일자 A1면 참조

‘최고 철도안전상’은 코레일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해 지난해 철도사고를 2004년 대비 63.4% 감소시키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30.8% 줄인 점을 인정받았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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