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토토재팬클래식 1R
5언더파 공동 8위 선전
김하늘, 1타 차 선두 추격…이일희·신지은도 공동 3위
한국선수들 상위권 점령
[ 최만수 기자 ]
오랜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나선 신지애(27·스리본드)가 6일 일본에서 개막한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LPGA 통산 12승을 정조준했다. 김하늘(27·하이트진로) 이일희(27·볼빅) 등 한국 선수들도 선전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LPGA투어 카드 되찾을까
신지애는 이날 미에현 긴테쓰가시고지마CC(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라이언 오툴, 앤절라 스탠퍼드(이상 미국)가 7언더파 65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신지애는 2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LPGA 통산 11승을 거둔 신지애는 2010~2011년 25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LPGA투어에서 맹활약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 투어를 즐기고 있지만 LPGA가 그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일본 무대에 뛰어든 그는 “LPGA에서 2년 만에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너무 「?많은 것을 이뤘다”며 “목표와 열정을 잃어버려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일본에 왔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LPGA투어에 돌아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시 LPGA투어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신지애는 올해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토너먼트와 니치레이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 상금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건재함을 증명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그는 이 코스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작년까지 미즈노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2008년과 2010년 우승컵을 차지했다.
○상승세 김하늘도 맹타
다른 한국 선수들도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 시드를 준다. 한국 선수들에겐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다. ‘미소천사’ 김하늘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하늘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한 김하늘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지난 9월 먼싱웨어레이디스 도카이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제 실력을 되찾았다.
신지은(23·한화)과 전미정(33·진로재팬)도 6언더파 66타로 3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 그룹을 압박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5승을 거둬 상금랭킹 1위를 기록 중인 이보미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보미는 김효주(20·롯데)와 함께 공동 20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선수들의 강세는 이번 대회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 대회에서 시즌 여섯 번째 준우승을 거둔 스테이시 루이스와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슨도 공동 8위에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일본 선수 중에는 스즈키 아이만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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