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20 대 1
서울 성북구 경쟁률 8년 만에 최고
[ 김보형 기자 ] 전세난에 실수요자는 물론 저금리에 따른 투자자들까지 몰린 서울 강북권 재개발 아파트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과잉 여파로 도심 외곽의 나홀로 아파트는 1순위 마감 실패 사례가 등장하고 있지만 주거 여건이 좋은 도심의 대형 건설회사 ‘브랜드 아파트’에는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길음2재정비촉진구역)는 1순위 청약에서 280가구(특별공급 제외)에 5647명이 몰려 20.2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23.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 세레니티’(종암4구역) 이후 성북구 아파트 중 8년 만에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리버뷰 자이’(행당6구역)도 248가구에 6290명이 신청해 25.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는 27가구에 2140명이 청약해 79.3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마포구 ‘마포 자이3차’(염리2구역)도 411가구에 2377명이 청약해 5.8 대 1로 마감됐다.
입지가 좋은 지방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수십 대 1에 달했다. 군부대 이전 부지인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조성되는 미니신도시인 에코시티에서 공급된 ‘에코시티 자이’ 6블록 (76.5 대 1)을 비롯해 ‘에코시티 더샵’ 1블록(50 대 1), ‘에코시티 데시앙’ 4블록(39.1 대 1), ‘에코시티 데시앙’ 5블록(44.9 대 1) 등 4개 단지는 모두 30 대 1을 웃도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서구 관저4지구 ‘관저 더샵’도 712가구에 1만9574명이 몰려 평균 27.5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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