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통돌이' 결합해 인기
9년째 세탁기 점유율 1위 유력
[ 뉴욕=이심기 기자 ]
LG전자가 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미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유명 안무가 조슈아 베르가스의 퍼포먼스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LG 광고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영됐다.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에 따르면 올해 미국 세탁기 시장 규모는 76억달러, 700만대에 달한다. 이 중 LG전자 점유율은 지난 3분기 기준 25.6%(드럼세탁기 금액기준)로 2007년 이후 9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가전제품도 정보기술(IT) 기기처럼 혁신을 통해 얼마든지 새로운 제품이 탄생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구동방식이 다른 두 종류의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는 분리 세탁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세탁 시간과 공간 제약을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LG전자는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두 개의 세탁기가 동시에 작동할 때 모터 진동에 따라 발생하는 강한 떨림 현상을 해결한 최초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북미법인장( 渙?은 “트윈워시는 8년의 개발기간과 기존 제품의 5배에 달하는 연구인력이 투입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 측은 2006년 스팀세탁기 출시와 함께 이듬해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선 뒤 9년간 독보적인 지위를 지켜오고 있다.
LG전자는 트윈워시 주문이 쇄도하면서 처음으로 화물선이 아닌 항공기를 이용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실어왔다며 베스트바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홈디포, 로우스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에서 트윈워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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