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조직 논란 TF에서 공식조직으로
'역사교육추진단'으로 이름 바꿔 공식화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계획에 맞춰 교과서 발행 업무를 전담할 조직이 현재의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승격돼 출범했다.
교육부는 새로운 역사 교육과정 운영, 교과서 개발 기본 계획 수립, 교과서 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역사교육추진단'이 4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역사교육추진단은 그동안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과 관련해 비밀 태스크포스(TF) 논란을 빚었던 교육부의 역사교육지원팀 TF가 이름을 바꿔 공식화한 조직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확정 고시된 만큼 관련 조직도 교육부의 공식 직제 안으로 편입시키면서 기존의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교육부가 국정 역사 교과서 개발 책임기관으로 지정한 국사편찬위원회가 교과서 집필진 공모, 구체적인 편찬기준 개발, 교과서 집필 등 실무 절차를 책임진다면 역사교육추진단은 이를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지도·감독,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인원은 교육부를 비롯해 관련부처 직원 20명 내외로 꾸려질 예정이며 사무실은 현재 역사교육지원팀 TF가 있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정부세종청사로 옮겨진다.
공식 조직으로 편입되긴 하지만 TF 성격은 계속 유지하는 만큼 새 역사 교과서가 발행될 때까지 약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동숭동 사무실에서는 이번 주말 철수하고 다음 주부터는 세종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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