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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기 전에 자금 확보하자'…미국 10월 회사채 발행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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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수지 기자 ] 미국 회사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리기 전 자금을 싸게 조달하려는 기업과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지난달 투자등급 미국 기업 회사채 발행액이 1034억달러(약 117조6600억원)를 넘어섰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역대 10월 수치 중 가장 높다. 9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전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나온 성명서는 12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루 뒤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0억달러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보험업체 ACE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도 지난주 각각 53억달러, 10억달러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주춤하고 있는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투자자 전망도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이유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미 국채와 회사채 간 수익률 격차는 지난달 초 1.71%포인트에서 30일 1.59%포인트로 줄었다. 투자자들이 기업 리스크가 줄었다고 판단, 이자 수익이 적더라도 회사채를 사들였다는 뜻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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