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등받이 일괄 정렬 장치’ 로 사업성 평가 높이 받아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2014 대학창의발명대회 장관상 수상에 이어 2015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하며 설계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인제대 융합캡스톤 C.E.O팀(팀원 노경현, 홍석민, 김수영, 양영우, 지도교수 정보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전국 공과대학이 참여하는 ‘2015년 창의적 종합 설계 경진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C.E.O팀의 작품 ‘좌석 등받이 일괄 정렬 장치’는 승객들이 사용 후 제각각으로 방치되는 고속버스의 좌석 등받이를 한번의 버튼 조작으로 자동적으로 일괄 정리되도록 한 발명품이다. 버스 뿐 아니라, 여객선, 항공기 등 여객 수송 분야의 다양한 곳에 접목될 수 있어 사업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이며, 창업 가능한 기술을 선정해 5억원의 창업비용을 산자부에서 지원하는「무한도전, 아이스타」창업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 청년 기술 창업의 우수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팀장 노경현(토목공학과 4년) 씨는 “작품의 아이디어는 매일 이용하는 통학버스의 기사님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좌석을 정리해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손쉽고 편리하게 할 순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획기적인 기술 개발들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사물을 다르게 보는 시각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 워크의 중요성과 팀 내에서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감,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경험한 시행착오의 해법 등 작품 제작 이외에 많은 부분에서도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태완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인제대는 지난 4년간 수없이 많은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지난 10년간 공학교육인증을 통해 강화된 우리 대학의 설계교육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 LINC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예산을 아낌없이 지원함으로써, 이제는 학생들 스스로가 경진대회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앞으로도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과 LINC사업을 통해 인제대 공과대학의 교육발전과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5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는 전국의 공과대학이 참여하는 대회로 지역 거점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33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5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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