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 글로벌인재포럼 2015 - 11월 3~5일
마틴 리오던 호주 TAFE이사회 대표
[ 정소람 기자 ] “호주에서는 중등교육 단계부터 ‘기능인력 직업교육 훈련체계(TVET)’에 따라 취업 맞춤형 교육을 받습니다. 이 같은 통합적 안목을 토대로 한 교육이 청년 실업 문제 완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태평양(EAP) 워크숍 2015’에서 기조 발표를 한 마틴 리오던 호주 TAFE이사회 대표(사진)는 “TVET 시스템이 청년 고용 문제를 겪는 나라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주 각 주에 설치된 전문기술대학(TAFE) 협의체인 TAFE이사회의 대표로, 한국의 전문대 총장 모임인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리오던 대표는 세계은행과 글로벌 인재포럼이 신흥국 교육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이번 워크숍에 참석, 호주의 직업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호주는 1970년대부터 TAFE를 설립,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을 정착시킨 나라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호주는 2013년 인재포럼에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소속 18개국 직업교육훈련기관 모임인 ‘EAS TVET 네트워크’ 창립을 주도한 뒤 선진 사례를 신흥국에 전파하는 데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
리오던 대표는 “과거에는 단순히 노동력 공급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에는 숙련도를 향상시키는 실용적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TAFE에서 산업체와 결합해 이론 교육과 훈련을 동시해 진행하는 과정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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