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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프라스킬류 포르투갈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포르투갈, 세금 낮춰 투자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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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율 31%→17% 단계 인하
노동시장 유연화도 크게 진척



[ 이상은 기자 ] “포르투갈은 지금 500가지 이상의 구조 개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 체질은 훨씬 강해졌고, 외국 기업이 투자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습니다.”

미겔 프라스킬류 포르투갈 무역투자진흥공사(AICEP) 사장(50·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AICEP는 지난달 26일 서울 계동에 한국 사무소를 열었다.

경제학자 출신인 프라스킬류 사장은 최근 재집권에 성공한 포르투갈 사회민주당(PSD)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고 작년 4월 AICEP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포르투갈이 예전보다 훨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법인세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그는 “2년 전까지 포르투갈의 법인세율은 기본 25%에 이런저런 명목의 추가 세금이 6.5% 붙어 총 31.5%에 달했다”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17%로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시장도 유연화하고 있다. 프라스킬류 사장은 “휴가 일수를 줄여 일하는 날을 늘렸고 야근수당은 낮췄다”며 “관련 규정을 바꿔 기업이 직원을 해고할 때 드는 비용도 줄였다”고 했다.

포르투갈의 실업률은 2013년 18%에서 최근 12%까지 떨어졌다. 2009년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27%였지만 지금은 40%까지 증가했고 투자도 늘어나는 등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다.

프라스킬류 사장은 “포르투갈과 한국과의 교류는 매우 적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포르투갈 사이 교역량(상품·서비스 포함)은 지난해 약 2억유로(약 2500억원)에 그쳤다.

프라스킬류 사장은 “EU가 지원한 100억유로 규모 자금(포르투갈 20/20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 혁신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기업의 국적과 무관하게 모두에게 같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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