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입장권 '천정부지'…한국시리즈의 200배
[ 이정선 / 최만수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의 입장권 가격이 최고 1만7553달러(약 2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국시리즈 입장권의 200배를 넘는 가격이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입장권 매매 중개사이트 스터브허브(StubHub)에 따르면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오는 31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이는 월드시리즈 3차전의 포수 바로 뒤쪽 좌석은 1만7553달러(약 2007만원)에 거래됐다. 이 입장권의 액면가는 650달러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일반 소비자끼리 프리미엄을 붙여 입장권을 사고팔 수 있다. 2차전 경기에서 가장 비싼 입장권은 1만4043달러였다.
전체 입장권의 평균 가격도 크게 올랐다. 입장권 2차 거래소인 티크아이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평균 가격은 장당 1437달러(약 165만원)였다. 가장 싼 입석도 550달러 선이었다. CNBC는 “2010년 이후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가장 비싼 입장권은 10만원(잠실야구장 프리미엄석)이다.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거래 프리미엄이 크지 않아 메이저리그가 200배가량 비싼 셈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홈경기 입장권 평균 가격은 28.94달러(약 3만3000원)로 잠실야구장 일반석(9000원)의 약 3.6배에 불과했다.
한편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이날 선발 조니 쿠에토의 호투에 힘입어 뉴욕 메츠를 1-7로 꺾으며 2연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정선/최만수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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