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6일 입찰 공고된 2691억원 규모의 국세물납 비상장증권을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국세물납 비상장증권이란, 세금을 현금대신 비상장증권으로 납부한 것으로 정부가 소유하고 캠코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는 유가증권이다.
이번에 공매되는 주식의 발행법인은 제조업 13개, 건설·공사업 9개, 임대업 7개, 기타업종 10개 등 총 39개 법인이다. 그 중 한밭산업, 에이스건설, 하나제약, 태백금속 등의 종목은 안정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번 국세물납 비상장증권 입찰은 매각예정가의 100%를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2회 유찰된 종목의 경우 3회부터 매회 최초매각예정가의 10%씩 체감하여 입찰이 진행된다. 2회 이상 유찰된 종목은 전차 매각조건으로 차기 입찰 전일까지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다만,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라 국세(상속세, 증여세 등)를 비상장증권으로 물납한 본인 및 연대납세의무자는 물납가액 미만으로 해당 비상장증권을 매수할 수 없다.
입찰희망자는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입찰기간 중 입찰금액의 10% 이상을 지정된 가상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낙찰되었을 경우 낙찰일로부터 5일내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0일내에 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분할납부의 경우 분납주기 및 璲?최장 1년 이내)을 정해 대금을 납부할 수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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