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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GM 업은 LG 車부품, 첫 흑자달성 '빛'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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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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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본부 3분기 8억 적자, 손실 폭 줄여
    매출 성장세…GM납품 등 4분기 실적 기대




    [ 김민성 기자 ] LG전자에서 차량용 부품 사업을 맡고 있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가 3분기에도 소폭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9일 LG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VC사업본부가 매출 4786억 원에 영업이익은 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매출 4508억 원, 영업적자 15억 원보다 매출은 약 6.2% 늘었다. 적자폭은 7억 원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처음 LG전자 실적 공시에 포함된 VC 사업부는 당시 매출 3826억원에 영업적자 24억원을 신고한 바 있다. 지난해 VC사업본부 전체 매출은 약 1조3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공시 자료는 없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년 새 약 50% 증가한 것으로 점쳐진다.

    3분기 연속 영업익 적자이긴 하다. 하지만 적자폭을 점점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첫 흑자 달성도 기대된다. 특히 LG전자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제너럴 모터스)이 만드는 차세대 전기차 핵심 부품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M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EV)를 사실상 공동 개발하는 수준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구동 모터를 공급한 첫 계약이다. '전기차의 심장' 구동 모터 등 핵심 부품 11종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들 핵심 부품은 단가가 높고 수익 마진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쉐보레 EV의 계기판(IPS 기반의 LCD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실내 인터페이스도 LG전자가 만든다.

    이번 GM 부품 공급 계약 건 규모와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말부터 미국 미시간 주 오리온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 2017년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내년 1차 부품 물량 공급부터 2017년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 VC 사업부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전자 측은 "3분기 VC사업본부 매출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며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선행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이 소폭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3년 자동차 설계회사인 V-ENS를 인수한 뒤 내부 차량 부품 관련 조직을 통합, VC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전용 연구·개발(R&D) 단지를 인천 청라지구에 완공했다.

    VC사업은 LG그룹이 LG전자뿐만 아니라 LG화학, LG이노텍 등과 함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신사업 분야로 육성하는 분야다.

    그간 VC사업본부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및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현재 VC사업본부 산하에 있는 IVI사업부가 지난 7~8년 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계약으로 벌어들인 매출이 LG전자 전장부품 사업의 대부분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신흥국 완성차 업체들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벤츠, 폭스바겐, 타타, 볼보, GM 등 유명 브랜드와 스마트카, 친환경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손잡았다.

    독일 벤츠와는 무인자동차용 스테레오 카메라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올 초 인도 1위 자동차 회사인 타타자동차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재규어랜드로버' 같은 고급 완성차 브랜드도 갖고 있는 타타자동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완성차 업체 중 하나다.

    특히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사이러스 미스트리 타타 회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향후 사업 확대에 공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국 업체와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스웨덴의 볼보를 인수한 중국 지리자동차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를, 프랑스 푸조-시트로앵의 대주주인 둥펑자동차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팩도 공급한 바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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