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사업부별 영업익, 반도체 > IM > DP > CE 순
IM만 14% 감소…DP 42%, CE 71% 큰폭 증가
"폰 판매량 늘었지만, 이익내지 못했다"
[ 김민성 기자 ] 29일 발표된 삼성전자 3분기 확정 실적 사업부별 영업이익에서 부품(DS) 부문 반도체가 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T·모바일(IM) 부문, DS 부문 내 디스플레이(DP), 소비자가전(CE) 부문 순이었다. 직전 분기 영업익 대비 IM 부문만 홀로 영업익이 감소했다.
3분기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조 6600억 원, IM은 2조4200억 원, DP는 9300억 원, CE는 3600억 원 등이었다.
매출 규모는 IM부문이 26조61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도체 12조8200억 원, CE 11조5900억 원, DP 7조4700억 원 순이었다.
직전 2분기 사업부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3조4000억 원, IM은 2조7600억 원, DP는 5400억 원, CE는 2100억 원 등 순이었다. 반도체는 2분기 보다 약 7%, DP는 42%, CE는 무려 71%나 영업익이 늘었다.
갤럭시S 등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 부문만 약 14% 영업 痼?뒷걸을질쳤다. 올해 분기별 영업익 가운데 최저치다. 1분기 영업익은 2조7400억 원, 2분기는 2조7600억 원이었다.
3분기 출시한 대화면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 판매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신제품 출시로 분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남는 장사를 또 못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갤럭시 A·J시리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면서도 "갤럭시S6·S6 엣지 모델의 가격조정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제품 판매량과 영업익은 2분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갤럭시S6 및 S6엣지 판매에 갤럭시노트5 및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판매 효과가 더해지면 3조원대 영업익이 회복도 점쳐졌다. 하지만 해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포화 및 애플 등과 경쟁 악화로 실적이 좀처럼 늘지 않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거 IM 부문 스마트폰 판매 효과는 삼성전자 전사 매출 볼륨과 직결됐다. 하지만 이번 50조원대 매출 회복에 갤럭시 신제품 시리즈 판매 성과는 뚜렷하게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성장이 전망되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의 경우 3분기에 출시한 신모델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업부문 별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전사 매출은 51조6800억 원, 영업이익 7조3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08% 증가했다. 매출은 1년 새 8.93% 늘었다. 직전 2분기(48조5375억 원)보다 매출은 6.48%, 영업익은 6.67% 증가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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