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자살 추정…"내가 노래 해도 되는 사람인지 의문"
김현지, 숨진 채 발견
가수 김현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현지가 일행 2명과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슈퍼스타K'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가수 김현지는 일행 2명과 함께 27일 전북 익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의 한 야산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에서 가수 김현지와 고모(33)씨, 이모(35)씨 등 남녀 3명이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 등의 사체를 발견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차량 반납이 안 돼 GPS를 추적했는데 사람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차량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타다 남은 연탄, 김현지 등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 2캔, 소주 4병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들 중 한 명은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 먼저 가겠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김현지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는 과거 방송에서도 "사람들이 날 봐 주지 않는 것 같다"며 "내가 노래해도되는 사람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며 무대 공포증과 우울증을 고백한 바 있다.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찾아온 김현지의 가족 일부는 충격을 받고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서울과 군산, 광주 등 각지에 살던 이들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정황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이들의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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