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로 사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7포인트(0.40%) 내린 2039.91을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10월 FOMC 정례회의와 애플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2040대 초반에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낙폭을 키워 2030선으로 밀렸다. 현재 지수는 2030대 후반에서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2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억원, 2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4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더 많다. 의약품 종이목재 의료정밀 유통 기계 통신 등만 오르고 있다.
LG생명과학이 3분기 '깜짝 호실적'에 6% 급등하고 있고, 스카이라이프도 양호한 실적 발표에 5%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의 지원 기대감에 3%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69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0.14%) 오른 691.7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억원, 14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로체시스템즈가 올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25% 넘게 급등하고 있다. 티브이로직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0.40%) 내린 11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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