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72)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출마를 포기한 이유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꼽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CBS방송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지지자와 후원자들이 (대선 승리를) 누릴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꾸리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경선에서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봤다"고 털어놨다.
바이든 부통령의 경선 출마 여부는 민주당 내에서 그동안 큰 관심거리였다.
그가 민주당 경선에 합류한다면 선두주자 클린턴 후보와의 경쟁으로 대선판의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클린턴 후보와의 '한판 대결' 가능성은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 21일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사라졌다.
그는 당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남인 보 바이든이 뇌종양으로 숨진 지난 5월 이후 가족들이 애도기간을 보내고 있어 현실적으로 대선에 출마할 준비가 돼 있지 못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CBS 인터뷰를 근거로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는 선거 조직을 꾸릴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승리하지 못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이 결국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아내 질 바이든 여사와 아들 등 가족들은 그가 대선 후보로 나서기를 희망했다.
특히 5개월 전 사망한 장남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 주 검찰총장은 아버지가 대선에 나서야 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항상 생각했다고 바이든 부통령은 전했다.
그는 다만 아들이 죽기 직전 유언으로 출마를 권유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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