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통합비용 집행으로 표면이익이 감소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배승 연구원은 "올 3분기 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32.4% 줄었다"며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 급감과 통합비용 집행으로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약세로 외환매매손실, 충당금 환입 등을 제외한 수정순이익은 약 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내외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대출증가율은 주택대출과 소호를 중심으로 성장해 전분기 대비 1.0% 늘었다. 여신 부문 개선과 조달비용 하락효과로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카드와 금융상품 판매 부진으로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중 급감했다. 대한전선 환입효과를 제외해도 3분기 중 그룹 대손율은 40베이스포인트(bp) 수준으로 안정화 단계다.
전 연구원은 "주가순자산율(PBR) 0.4배 이하의 현재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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