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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타고 떠나는 인천 '삼형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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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도·장봉도를 당일 코스로
탁 트인 전망에 스트레스가 싹~
해안 둘레길 따라 트레킹 일품



[ 유정우 기자 ]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맑고 청명한 날씨와 어우러진 섬은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마음을 한껏 열어준다. 수도권에도 당일에 다녀올 수 있는 섬이 많다. 특히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공항철도를 타면 인천 주변의 섬에 쉽게 닿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에 자리한 모도와 함께 ‘삼형제 섬’으로 불리는 신도(信島)·시도(矢島), 장봉도(長峰島) 등은 트레킹 코스도 잘 조성돼 있어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리로 연결된 세 섬을 한꺼번에

신도·시도·모도(茅島)는 최근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 9선’에 뽑힌 관광지 중 하나다. 풍광이 아름다워 ‘풀하우스’ ‘슬픈연가’ ‘연인’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섬끼리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이동이 편리한 것도 장점. 신도 선착장에서 시도를 거쳐 모도 끝의 배미꾸미 해변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6㎞ 정도다. 걸어서 세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기에 좋다. 신도에는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해발 170m의 구봉산이, 시도의 수기해변에는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독살’과 염전,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장 등이 있다. 모도에는 영화 ‘시간’의 촬영지인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유명하다.

바다 전망에 반하는 해안트레킹

장봉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길고 봉우리가 많다. 해발 151m 국사봉을 중심으로 나지막한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다. 주능선을 따라 8.5㎞의 등산로가 펼쳐져 있어 바다를 감상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해변이 많고, 리아스식의 기다란 해안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에서 해안트레킹을 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해안둘레길 마지막 구간인 윤옥골~가막머리 전망대의 2.1㎞ 해안둘레길(40여분 소요)이 완성되면서 해안둘레길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 윤옥골은 물이 흐르는 골짜기에 길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윤옥골~가막머리 전망대 구간은 해안과 가까이 둘레길이 조성돼 있으며, 장봉도 해안둘레길 중 바다 전망이 가장 빼어난 곳으로 손꼽힌다.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윤옥골~가막머리 전망대 구간을 걷고 싶다면 옹암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장봉4리 또는 종점인 건어장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장봉4리에서 0.7㎞ 떨어진 윤옥골 해안까지는 산길을 따라 걸어서 15~20분 남짓 걸린다. 장봉4리 정류장에서 200m 떨어진 건어장해변 정류장이 버스 종점인데 이곳에서 출발해도 된다. 이곳에서 해안길을 따라 20~30분 가면 윤옥골이 나온다. 돌아올 때는 둘레길이 끝나는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등산로를 따라 30~40분 숲길을 걷고 장봉4리로 하산해 선착장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여행 팁

공항철도 운서역은 장봉도와 신도·시도·모도로 가는 바다역으로 통한다. 운서역에서 버스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삼목선착장에서 섬으로 가는 배가 출발한다. 운서역 길 건너 편의점 앞 정류장에서 201, 307번 버스를 타면 선착장까지 10여분 걸린다.

배는 오전 7시10분부터 1시간 간격(세종해운), 오전 8시40분부터 2시간 간격(한림해운)으로 운항한다. 신도까지는 10여분, 장봉도까지는 30~40분 걸린다. 승선 운임은 편도, 성인 기준으로 신도·시도·모도 2000원, 장봉도 3000원이다. 배를 타기 전에 승선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장봉도 옹암선착장에서 장봉4리까지 가는 마을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현금만 받는다. 1000원.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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