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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9초영화제] "경찰은 국민 가까이서 함께 울고 웃는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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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9초영화제 시상
'경찰은 나에게 ○○○이다' 주제…출품작 251편 중 16편 수상
황정선 순경 작품 댓글 335개 최다
의경 "복무기간 내내 남을 추억"…청소년 "경찰 밤샘 고생에 놀라"



[ 유재혁 / 박상용 / 윤희은 기자 ]
‘시민들의 수호천사’ 경찰을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낸 ‘경찰 29초영화제’ 시상식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7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경찰청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경찰은 나에게 OOO이다’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이번 영화제에는 총 251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경찰부, 일반부, 청소년부 등 3개 부문 16편의 우수작에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경찰부 대상은 김소미 순경의 ‘경찰은 나에게 또 다른 이웃이다’가 차지했고, 일반부 대상은 곽일웅·공승규 감독의 ‘경찰은 대한민국 국민의 미소입니다’, 청소년부 대상은 우지우 감독의 ‘나에게 경찰은 바보입니다’에 돌아갔다. 출품작들은 온 국민이 믿고 따르는 경찰상을 다양한 각도로 표현했다. 특히 경찰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녹여 만든 작품들의 완성도가 뛰어났다.

경찰청 간부와 직원, 수상자와 영화제 관계자 등 3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은 국악인 오정해 씨의 민요 열창, 걸그룹 레드벨벳의 화려한 춤과 신나는 음악이 이어지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경찰은 이제 세계 70개국에 선진 치안시스템을 수출하면서 ‘치안 한류’를 열고 있다”며 “기초 치안의 품질을 더욱 높여 국민 안전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도록 더욱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한 경찰관들은 경찰 직무 수행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평택경찰서 만호파출소의 황정선 순경은 “절도를 당할 위험에 처한 할아버지를 도운 경험을 토대로 ‘경찰은 나에게 울타리다’를 제작했다”며 “울타리처럼 시민들을 보호하는 경찰의 모습을 되새기며 앞으로 직무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황 순경의 작품에는 335개의 댓글이 달려 출품작 중 가장 많은 댓글을 기록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경찰관들의 팀워크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기동12중대에서 근무하는 임동준 상경(23)은 작품을 준비하며 동료 7명과 협업했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1초에 8장씩 모두 300여장의 그림이 들어가는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출품작 가운데 관람자들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임 상경은 “동료들과 영상을 제작한 경험이 군복무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일반인도 작품을 촬영하며 경찰의 활동을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충남 아산배방중에 재학 중인 김재혁 군(13)은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경찰관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은 국민들의 희망이다’는 작품을 만들었다.

아동 실종, 학교 폭력 등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발 벗고 나서는 경찰의 모습을 담았다. 김군은 “촬영하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경찰관들이 시민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열심히 일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악성 민원과 취객에게 시달리면서도 경찰은 우리를 보호하고 도와주는 존재라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박우현 경찰청 홍보과장은 “출품작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경찰이 어떤 모습으로 시민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국민이 경찰에 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찰 조직 내에서도 영화제를 화제로 소통이 늘어나는 등 장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유재혁/박상용/윤희은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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